북방에서 온 여검사. 솔직하고 쾌활한 성격이다. '칼라드볼그' 라고 불리는 무기를 항상 지니고 다니며, 검을 든 그녀는 불꽃처럼 따뜻하면서도 밝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그녀에게는 '다크 레시피'라고 불리는 레시피들이 가득하다. 만일 그녀가 당신의 요리를 칭찬한다면 자신의 요리 실력에 대해 한번 고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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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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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만났군요…… 아, 죄송해요. 오랜만이에요. 저기…… 저, 기억하시죠? 기억하지 못하셔도 괜찮아요. 그럼 다시 한번 친하게 지내도록 해요. 저는 이브 크리스, 상투스 데크레툼 교회의 성검사예요. 앞으로 이한시에서의 활동에 대한 협력, 잘 부탁드립니다.
-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서, 잠시 쉬고 있던 참이에요. 혹시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부디 말씀해 주세요.
- (하품) 후와아…… (깜짝) 우왓! 당신이었군요…… 으음, 왠지 부끄럽네요. 항상 이런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여 드려서…… 어떻게든 방금 일은 잊어버리고, 제 더 멋진 모습을 기억에 남도록 할 방법은 없을까요?
- 마작은…… 복잡하네요. 힘으로 다른 셋을 쓰러뜨릴 수도 없고, 가진 패를 내놓는다고 해서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이 궁지에 몰리기도 하죠. 물리적 공격보다는 정신을 공격하는 마법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어요. 이 얼마나 무섭고도 신비한 시합인가요.
- 최근에 디저트 가게에서 소금 탕후루를 먹었어요. 근데 거기서 알바를 하던 파티시에 분께 여쭤봤더니, 그게 당신이랑 같이 개발한 메뉴라고 하지 뭐예요. 어쩜 그리도 훌륭한지. 짠맛의 자극에 의해 과일의 단맛이 입안으로 퍼지는 게…… 당신에 대한 이해와 존경이 더욱 깊어졌어요. 앞으로도 디저트 개발을 하실 건가요?
- 수녀님은 항상 절 보며 '성경에 나오는 불사조처럼 어둠을 정화하는 불꽃이 될 것이다.'라고 하시는데, 사실 제겐 그 말이 잘 와닿지 않아요. 하지만 만약 제 검술과 칼라드볼그가 불꽃이라고 한다면,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 저는 남들에게 포교하는 것도, 교리를 전도하는 것도 잘 못해요. 그런 건 평소에 신부님이 하고 계시니까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검술을 배우고자 하신다면, 그럭저럭 쓸 만한 실전 기술을 가르쳐 드릴게요.
- 이한시는 정말 활기찬 곳이네요. 하지만 전 역시 북국이 좋아요, 다른 지역 분들이 보시기엔 언제나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곳이겠지만, 그 덕분에 다른 지역에선 볼 수 없는 축제들도 많아요.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저와 함께 가 보지 않으시겠어요? 분명 마음에 드실 거예요.
- Ares의 인간이 어째서 이한시에? ……으음, 폭풍이 올 것 같네요. 여차하면 제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부디 절…… 진심으로 믿어 주시겠어요?
- 이 일삭패는 구애하는 작은 새 같네요. 북국에는 이렇게 화려한 색을 지닌 새가 많지 않아요. 눈 속에 섞여 들어가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대부분 흰색이나 회색빛을 하고 있거든요. 네? 저라면요? 음…… 역시 붉은색이려나요. 왜냐하면, 그래야 당신이 절 금방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 저기, 생일이 언제이신가요? 네, 축하해 드리고 싶어서요. 수녀님께서 생일은 소중한 사람을 이 세상에 보내 주신 신께 감사를 표하는 날이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당신의 생일은 제게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날이랍니다.
- 북국의 평민가에서는 친한 친구들끼리 선물을 주고받기보다는, 같이 사냥을 하거나 파티를 한다고 해요. ……한번 해 보시겠어요?
- 제가 인형을 좋아한다고 해서 직무를 잊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특히 검사는 언제 어디서나 냉정해져야만 하니까요. 제게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고마워요.
- 저를 길러 준 수녀님은 친절하고, 꽃을 좋아하는 분이세요. 하지만 북국 같은 곳에서 온실에 꽃을 심을 수 있는 건 상층부 사람들 뿐이니…… 다음에 이한시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수녀님께도 이곳의 꽃을 보여 드리고 싶네요.
- 키타하라…… 만약 자신이 옛 이름을 버림으로써 과거를 전부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는 거면, 더는 동료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네요.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문제에서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 훌륭한 전사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제게 있어서 신앙이란 그런 것이에요. 신이든 조직이든 자기 자신이든, 뭐든지 신앙이 될 수 있죠.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굳게 믿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걸로 충분한 거예요. 당신은 어떤가요? 굳게 믿고 있는 것이 있나요?
- 죄송해요, 다치셨나요? 으음…… 칼라드볼그를 더 잘 다룰 수 있게 팔다리를 조금 개조해 뒀거든요. 예전엔 전혀 불편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좀 그런 것 같기도…… 아, 그렇지. 다음에 저희 집에 오시면 칼라드볼그를 보여 드릴게요. 이한시는 무기 단속이 엄격해서 집에 두고 다닐 수밖에 없거든요.
- 칼라드볼그는 결코 누군가나 무언가를 위해 휘두르는 검이 아니에요. 신앙과 명예를 위해 싸우는 검이죠. 저는 북국이 교회의 인도 아래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저 또한, 이 몸이 부서질 때까지 봄을 위해 싸울 거예요.
- 예전에 임무가 없을 땐 대부분 릴리와 함께 교회에 맡겨진 아이들을 돌봤어요. 당시의 릴리는 저와 장래에 대한 얘기를 나누곤 했었죠…… 음, 그렇게 생각하니 제가 지금 당신에게 하고 있는 것과 똑같네요. 어쩌면 릴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사랑이 있기에 신뢰가 생기고, 사랑이 있기에 두려움이 생긴다…… 하지만 당신은 저보다도 훨씬 용감하니까, 이번엔 분명 다른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한시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거죠? 여기서 이렇게나 느긋하게 지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음……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의 시간은 북국보다 훨씬 빠른 것 같아요. 만약…… 임무가 없다면, 매년 이렇게 당신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싶네요.
- 밸런타인데이는 당연히 알고 있어요! 북국에도 비슷한 이벤트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한시에선 밸런타인데이에 커플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데이트를 한다는 것도…… 아, 그렇지. 그거랑 릴리가 말한 어른들의 놀이도요! 당신이야말로 저를 숙녀로서 대우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됐으니, 오늘은 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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