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와 유즈의 선생님. '만다라' 약초 가게를 운영한다. 이웃들은 레아를 온화한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두 학생에게 그녀는 경외의 대상이다. 특히 존경 보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레아는 편지로 교류하던 중 학생의 변화를 알아차렸고, 이로 인해 학생에게 영향을 준 작사를 직접 보고자 일부러 이한시로 이사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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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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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평범한 약초니까, 그렇게 사양하지 마. 제자인 카비랑 유즈가 꽤 신세를 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작은 답례야…… 응, 맞아. 난 그 아이들의 스승, 레아라고 해. 이 '만다라'의 점주이기도 하지.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 잡담뿐이라도 대환영이야.
- 잠깐 기다려 줘, 먼저 이 차를 마실 테니까. 이게 없으면 머리가 맑아지지 않아서…… 괜찮으면 너도 한잔 어때?
- 어머, 왔었어? 여기 앉아 있어 줘. 미안해, 선생님은 잠시 생각을 하고 있었어. 정리될 때까지 조금 조용히 있어 줄래…… 착한 아이니까.
- 정말 잘해 줬어. 넌 예상대로, 정말로 착한 아이야. 항상 내 기대에 부응해 주는걸.
- 카비도 유즈도, 내 자랑스러운 제자들이야. 어린 시절엔 내 옆에 늘 달라붙어 있었는데, 이젠 딱히 같이 있고 싶지 않아 하네. 집에 밥 먹으러 오라고 권유해 봐도 항상 떨떠름한 느낌이고. 반항기가 찾아온 아이는 정말 곤란한 법이네.
- 강아지도 고양이도 귀엽긴 하지만, 장난꾸러기에 먹보란 말이지. 우리 집엔 생물한테 해로운 식물이 많아서 실수로 먹기라도 하면 곤란해. 그래서, 가끔 이렇게 애완동물 가게 앞을 지나갈 때면 그 아이들한테 인사만이라도 하는 거지. 보기만 해도 꽤 좋은 법이야.
- 한번 결정한 건, 끝까지 이뤄내. 흔들림 없는 의지는, 마법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마작도 마찬가지야, 자신이 내린 하나하나의 선택을 믿으면, 마지막엔 그 의지가 답해 줄 거야.
- 니카이도 씨랑 애프터눈 티 약속이 있는데, 너도 같이 가는 게 어때? 너라면, 그 사람도 분명 환영할 거야.
- 스승에게 반항함으로써, 자신의 성장을 증명하려고 하는 미숙한 행동…… 어린아이들이나 할 법한 일이지만, 귀여움이 있지. 스승이라면 말이야, 그런 버릇없는 행동도 일단 넘어가 주는 법이야. 다만 내가 참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말이지.
- 아니, 틀려. 너처럼 똑똑한 아이라면, 내가 원하는 게 이유 따위가 아니라, "미안해"라는 한 마디 정도라는 건 알아야지? ……그래, 그거면 충분해.
- 괜찮아, 넌 그냥 조금 경솔할 뿐이지, 방법을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면 돼. 안심해, 너는 옳아. 왜냐하면 스승인 내가 옳다고 믿고 있으니까.
- 신경 써 줘서 고마워. 선물보다도, 앞으로 네가 보여 줄 성장이 나를 더 기대하게 해.
- 일부러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다니. 오늘은 가게 문을 일찍 닫는 편이 좋겠네.
- 귀중한 약초일수록 마음을 담아서 돌봐야만 해.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수고가 들겠지. 제자들에 대한 교육도 마찬가지야.
- "약도 과하면 독이 된다", 정확한 지도 대로 마시지 않으면 약이 오히려 재앙의 근원이 될 수도 있어. 재능도 마찬가지야.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지도가 불가결한 거지.
- 걱정할 필요 없어. 식물을 키우는 이상, 손가락을 다치는 일은 항상 있기 마련이니까. 난 지금, 이 아이들과 부딪치면서 마음을 나누고 있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엔, 이 아이들이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 순간을 함께하게 되겠지.
-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건 확실히 중요해. 하지만, 스승이라면, 방임주의를 잘못된 교육의 면죄부로 삼아선 안 돼. 당근과 채찍은 반드시 필요한 법이야.
- 우후훗, 카비랑 유즈가 널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를 알겠어. 너에 대해서, 더 들어봐도 괜찮을까? 최대한 많이…… 괜찮지?
-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던 묘목이라도, 손질을 게을리하거나, 나태해지면 결국 소리 없이 말라버리게 돼. 나에겐 그게 가장 견딜 수 없는 일이야. 내 제자가 되렴. 너에겐, 이 명령을 따를 가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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