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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 대회

物語: 
絆レベル: 

니카이도는 마작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뛰어나기까지 하다. 하지만 마작 그 자체가 좋은 것인지, 테이블 너머의 사람들이 자아내는 희로애락을 보는 게 더 좋은 것인지는 그녀 자신도 잘 알지 못한다.
수년 전 혼천 신사가 주관한 마작 대회에 한번 참가한 적이 있었지만, 그것이 니카이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 경험이었다. 마작계를 뒤흔들었던 그 대회가 끝난 뒤 혼천 신사의 신주는 행방을 감추었다.
그 뒤에도 이한시에서는 다양한 마작 대회가 개최되었지만, 신사에서의 대회와 비교하자면 전부 하찮을 뿐인지라 참가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당시 뜨겁게 달아오르던 소문 중에는, 우승한 사람에게는 그 어떤 소원이라도 한 가지를 이루어 준다는 듯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것이 과연 진짜인지, 니카이도 미키는 알 수 없었다. 그때 우승한 것은 4명의 귀인들이었기 때문이다.
먼발치에서 본 그녀들은 각자 독특한 스타일을 지닌 미인들이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다들 같은 '색'을 띄고 있는 것만도 같았다.
수 년이 지난 지금이야말로 니카이도는 그 '색'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만물이 싹트는 봄을 상징하는 희망의 색이었으며,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수확의 색이기도 했다.
다만 이를 확실히 정의할 수는 없었는데, 그녀는 자신이 그러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니카이도는 지금의 생활이 마음이 들었다. 가게 하나를 차리고, 마작 친구 두셋과 함께하는 삶이.
인생이란 본디 평범한 것이다. 중요한 건, 그 평범함 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다.